심리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대방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불안이 필요 없는 말을 많이 하게 만든다고 한다. 즉 대화를 나누는 동안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고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니 상대방에게 해도 되는 이야기인지,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적절한지 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일 잘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말실수를 하거나 입이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는 패착을 저지르게 된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38P
몽골 민담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큰 가뭄이 오자 작은 호수에 살고 있던 개구리는 점점 살기가 어려워졌다. 아직 물이 많은 큰 호수로 옮겨 가면 좋을 텐데 혼자의 힘으로 가다가는 중간에 말라죽을 수도 있는 상황. 고민하던 개구리는 마침 호수 옆을 지나가던 기러기 두 마리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나를 저쪽에 큰 호수로 옮겨다 줄 수 있어요? 내가 가운데서 막대기를 입에 물고 있으면 양쪽에서 물고 날아가면 됩니다."
기러기들은 개구리의 청을 선뜻 들어주었다. 그렇게 막대기를 물고 날아가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감탄하며 말했다.
"와, 머리가 좋네! 누가 이렇게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지?"
개구리는 자랑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저요! 제 아이디어에요!"
그렇게 입을 뗀 순간 땅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55-56P
마지막으로 정 나를 어필해야겠다면 결정적인 것만 한 번 내세우고 다른 사람을 열 번 칭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59P
어떤 평론가가 차마 혹평을 쓸 수 없어 완곡한 표현을 써가면서 모호하게 글을 쓴다면 어떨까?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니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하고 분노를 터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쓰레기다' 하고 독설을 하는 평론가가 인기가 좋은 법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93P
관계를 망치지 않는 좋은 거절법은 바로 거절하는 동시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주말은 안 되는데 다음 주 주말은 어때?"
"오늘 퇴근 시간 이후로는 일을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내일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작업이 많아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제 주변에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를 추천해 드릴까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96P
"먼저 청하기 전에 충고하지 마라." 네덜란드 학자 에라스무스는 충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좋은 말로 하든 부정적인 말이든, 진심으로 상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도 충고는 상대가 듣고 싶어 할 때 해야 의미가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99P
말이 길어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생각을 말로만 설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몸짓 언어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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